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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들

종이로 만든 귀여운 고양이

by kaonic 2007.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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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틈틈이 만든 종이모형 고양이들. 나름 재미있고 기분전환하기 좋은 것 같다. 복잡한 종이모형은 건프라 PG급 보다 어렵긴 하지만, 이런 간단한 녀석들은 꽤 쏠쏠한 재미를 보장해 준다. 처음 만들어 본 것 치곤 꽤 깔끔하게 만들어져서 나름 자만 중. 이렇게 간단한 녀석들을 만들었다고 자만하긴 좀 그렇지만, 보기보다 어렵다구. 한 마리는 여친님 집에서, 한 마리는 사무실 모니터 위에서 놀고 있다. 서있는 고양이는 제대로 서질 못해서 와인 코르크를 속에 집어넣었더니 딱 맞고 묵직하게 잘 서 있더군.

http://kids.nifty.com에 찾아가면 고양이를 비롯한 종이모형의 PDF파일들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비록 일본어로 설명이 쓰여 있지만, 사진으로 잘 표현된 조립 설명서도 웹페이지로 제공되니 참고하면 좀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 고양이 외에도 다양한 귀여운 녀석들이 있는데, 일본에는 여러 곳에서 홍보용으로 종이모형의 도면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직접 3D모델링과 맵핑을 통해 종이모형을 제작할 수 있는 툴도 있다. 도면을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 페파쿠라가 있다. 다양한 포맷의 3D 모델 파일을 지원하므로, 익숙한 3D 소프트웨어로 모델링과 맵핑을 끝낸 후에 페파쿠라를 이용해 펼쳐서 종이모형의 도면을 출력할 수 있다.

PDF파일을 읽고 프린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Adobe Acrobat ReaderFoxit Reader를 주로 사용한다. 둘다 프리웨어이니 링크 타고 들어가서 다운받아 설치하고 사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가볍고 빠른 Foxit Reader를 적극 추천한다.

받아놓은 PDF파일을 프린터로 인쇄 한 후에 칼과 가위로 오려내고 설명서를 참조하고 잘~ 만들면 된다. 사실 간단한 고양이 정도는 설명서도 별 필요 없다. 종이는 좀 두꺼운 것이 좋은데 너무 두꺼우면 제대로 만들기 힘들어지니 적당한 두께(조금 두꺼운 잉크젯 전용지 정도면 쓸만하지만, 잉크젯용 광택지는 너무 두껍다.)를 선택할 것.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룡 종이모형이나, 리니지 종이모형 등은 견주지도 못할 정도로 복잡하고, 디테일한 종이 모형이 수두룩 하다. 국내에는 관련 카페들이 좀 있으니 조금만 손가락품 팔면 쉽게 다른 모형 도면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와 프린터가 구비되어 있다면, 나머지 준비물도 간단하다. 풀, 가위, 칼, 이쑤시개 정도면 충분하다. 풀은 일반 딱풀이나 물풀이 아닌 공작용 목공풀이 유용하다. 일반 풀에 비해 접착력도 뛰어나고, 금방 마르지 않아 약간 어긋나게 붙게 되더라도 종이에 흠집없이 살짝 떼어내서 다시 붙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