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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110

in Wonderland kaonic, in Wonderland, Jeju, 2008 숲속에서 빛의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 희망을 잃고 싶지 않은 겨울, 새로움과 즐거움과 사랑으로 가득한 가을의 제주를 그리워하다. 2008. 12. 1.
상처 kaonic, Broken Heart, Seoul, 2008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 너덜너덜하다는 말, 스스로의 상처를 드러내는 말임과 동시에 상대방의 마음에도 생체기를 남긴다. 조심해야겠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내뱉은 말 뒤돌아 후회해선 안 되는 거다. 내 마음이 소중하듯 그녀의 마음은 더욱 소중한 것을. 사랑은 그렇게 맞춰나가는 거다. 2008. 11. 6.
맛으로의 여행 kaonic, Someplace, Seoul, 2008 음식은 배를 채우기 위해 존재하며, 특별한 것, 비싼것을 먹고 싶다면 만들어 먹자는 모토를 지녔던 내가 어느새 맛집을 기웃거리고, 품평하며 맛에 따른 분위기와 멋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갑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 나를 이끌고 다닌 그녀 탓이라고 툴툴 대보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다. 점점 좋아진다. 큰일이다. 2008. 11. 6.
세월이 흘러도 삶은 계속 된다. kaonic, Carriage, Seoul, 2006 언젠가 오사카에서 유모차에 짐을 잔뜩 실고 힘겹게 걸음을 옮기던 할머니를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 또 비슷한 할머니를 만났다. 세월이 흐르고, 힘겨운 삶을 흘려보내고 나면, 편안한 삶이 찾아올 줄 알았다. 세상을 바라보니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2008.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