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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7

간만에 홀로 찾은 북한산, 1편 - 오르다. 그간 너무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비리비리해지는 기분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타고내려오는 듯 하여, 간만에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지막으로 산에 오른 것이 작년 10월이였으니, 등산을 하지 않은지 10개월이 지나갔다. 8월 11일 토요일 아침, 오랫만의 산행인지라 단단히 마음먹고 간단한 간식과 카메라, 물통 등을 배낭에 챙겼다. 문득 13년 전에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던 일이 떠올랐다. 3박4일의 노고단으로 올라가 뱀사골을 거처 천왕봉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로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가능한 짐을 가볍게 하고, 먹을 것을 합리적으로 챙기기위해 고심하던 기억이 새삼스러웠다. 적당히 챙겨들고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메고 집을 나서니 시간은 8시 30분이 되어간다. 버스정류장으로 다가가 마을버스.. 2007. 8. 14.
집에서 바라본 삼각산(북한산) 인수봉 어느 맑은 여름날, 우리집 옥상에서 바라본 인수봉,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왼쪽에 백운봉이 있다.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문득 산에 가고 싶어진 자신을 발견, 차일피일 미루다가 세월만 흘러간다. 생각난 김에 삼각산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삼각산은 고려 성종 이래 1천여년간 사용된 명칭이였으나, 일제시대 창지개명으로 북한산이란 명칭이 혼용되기 시작하다가 1983년 북한산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명칭이 공식화 되었다. 지난 2002년 부터 삼각산 명칭복원 운동을 추진.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건의 하는 한편, 국제포럼 등을 개최하여 명칭 복원을 위한 운동을 전개한 결과. 2006년 10월,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백운대를 백운봉으로 명칭을 복원했다. 그럼에도 아직 수 많은 지도와 표지판에는 "북한산, 백운대"라고 표기.. 2007. 6. 14.
북한산에 가다 너무나 오랫만에 일찍 잠에서 깨어 멍하니 앉아있다가 문득 산이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산행에 대해 생각을 잠깐 하고 있는 동안 짧고 간단한 여행을 위한 짐을 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읽고 있던 책 두 권, 씨디 플레이어, 모자, 물통 등을 생각하는 동안 이미 가방에 싸버린 것이다. 크게 한숨 쉬고 물을 한잔 마시곤 그래 뭐 가까운데 가볼까?! 하며 옷을 챙겨입고,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가방을 집어들고 집을 나섰다. 마을 버스를 잡아타고, 4.19탑 입구에서 내려 북한산 아카데미 하우스 매표소를 향했다. 중간에 약수터에 들러 수통에 물을 채웠으며, 구멍가게에 들러 초코바를 두 개 샀다. 표를 구입하고 천천히 등산을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가보는 북한산은 언제나 여름에만 들렸기에 그다지 변한 것이 .. 2007.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