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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8

빗길을 걸으며 세상을 바라보면 빗길을 걸으며 세상을 바라보면 반 투명한 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관조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에 빗속의 나는 아무런 존재감도 느껴지지 않고, 빗소리에 동화되어 버린다고 생각된다. 비가 그치면 내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단지 생각일 뿐 정말로 동화되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아주 가끔, 그렇게 흐트러져 사라져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른다는 건 두려움과 가깝기 때문이다. 사라지는 건 죽어버리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더욱 두렵게 생각 되어지는 것이다.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밀려오는 두려움 같은건 상당히 모순적이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가끔 빗길을 걸으며 눈을 감.. 2007. 3. 27.
굴소스 소고기 스파게티 사진은 발로 찍었으며, 담을 때 대충 담아서 그릇에 좀 묻었다 ㅠ.ㅠ 스파게티 이름은 재료를 막 가져다 붙이면 완성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파스타라고 불리워야 정상이지만... 어쨌든. 스파게티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으니... 일전에 굴소스 소고기 볶음을 만들어 먹을 때 사다 놓은 굴소스가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물론 냉장고에 얌전히 서있던 녀석이긴 하지만,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보아. 바라볼 때엔 얌전히 서있는 듯 하다가도 어느샌가 눈에 띄기 위해 굴러서 눈앞에 서있는 것이 분명하다. 날 좀 써주세요! 라고 주장하는 몸짓이 역력하다. 소고기... 사실 차돌백이다. 이는 일전에 어머님께서 친목회를 집에서 한다 하시며, 사다 놓은 것으로 어찌나 잔뜩 사다놓으셨는지 아직도 냉동고의 한 구석을.. 2007. 3. 27.
목욕친구 오리군(양?) 혹은 오리 가족 뭐 어쨌든. 우리들의 목욕 친구 오리다. 이걸 보면 최근 PS3의 데모가 생각나기도 하고, 가 생각나기도 한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PS3의 쏟아지는 오리 데모. 의 골가프린참 행성에서 속아서 쫓겨난 천하의 쓸모없는 바보천치 짐짝들(결국 지구인의 선조?)의 선장이 애용하는 목욕 오리. 뭐 그런거지. 노란 오리들이 우수수수~ 한 가족이 1000원이더군. 2007. 3. 27.
코토코의 커피잔 위에 올라앉은 사기고양이 아주 조그마한 사기로 만든 고양이를 어떤 모임의 교환선물로 교환받았다. 가져간 것은... 비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만세~!를... 외쳤지만... 외쳤지만... 실수로 떨어뜨려서 꼬리가 떨어져 나갔다. 순간 버럭~!! 뭐 이미 부서진 것 어찌 하리오... 그나마 목이 안부러져서 다행인거야.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념사진이나 찍어볼까? 하며 두리번 두리번. 코토코의 커피잔이 눈에 띄어서 그 위에 올려두고 찰칵. 마치 고양이 탕을 해먹으려는 것 같잖아~! 각설탕으로 팍~! 쳐서 기절시키서 말이지... 저 코토코 얼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봐바. 마치 진짜로 그럴 것 같잖아. 200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