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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11

카메라 노출에 대한 조언 상기 두 장의 사진은 테스트로 같은 공간에서 노출값을 틀리게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와 같은 밝기 차이는 어떤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을 잡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왼쪽의 좀더 밝은 사진은 전체 영역에서 중간정도의 밝기에 해당된다 싶은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을 맞춰서 전체적으로 보여지도록 표현했습니다만, 수전증 덕에 살짝 흔들렸으며 조리개를 너무 개방해서 소프트해졌습니다. 오른쪽의 조금 어두운 사진은 실제의 분위기에 가깝게 맞추기 위해 오른쪽의 벽면의 디테일을 무시하고,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간판과 입구쪽을 기준으로 노출을 맞춘 사진입니다. 구도가 달라진 이유는 흔들렸다는 느낌때문에 또 흔들릴까봐 왼쪽 벽에 붙어서 팔꿈치를 대고 찍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오른쪽이 암부의 디테일이 다소 죽었지만 분위기는 더욱 .. 2007. 4. 9.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사진이라는 것은 오래 전 부터 마음 한 켠을 자리잡고, 사라지지 않는 앙금이 되어 있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한 것은 국민학교에 다닐 때 였다. 용돈을 모아서 산, 카메라는 장난감 처럼 생긴 미니 카메라였다.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필름이 감기는 통이 양쪽으로 있어서, 한쪽에서 나와 한쪽으로 감겨들어가는 것이 밀패되어 있고, 카메라 렌즈에 연결된 부분이 개방되어있는 그런 필름을 사용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필름은 110필름이라 불리운다. 왜 기억하지 못했을까?) 따라서 135포맷의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와는 달리 카메라의 구조가 상당히 단순하고, 필름을 되감지 않아도, 필름 노출부의 암막을 닫는 것 만으로 빛의 영향 없이 필름의 착탈이 가능했다. 재질은 전부 플라스틱. 카메라조차 플라.. 2007. 4. 4.
로모(LOMO) 이야기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은 구동독의 지배권을 갖게되었다. 점령체제하의 압박을 통해 당시 제나에 위치한 칼 짜이즈 사로부터 세계 최고의 광학기술을 공식적으로 얻어가게 된다. 그 기술을 이용하여 냉전 중에 레닌그라드 광학기계에서는 수 많은 소련의 군사용 광학제품과 우주개발용 광학제품, 그리고 로모를 비롯한 다양한 광학기계를 개발할 수 있었다. 냉전시대의 KGB에서는 첩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간단하고 튼튼한 바디를 가졌으며, 플래쉬 없이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혀야 하며, 최대한 단순하고 신속하게 렌즈커버를 열고 셔터만 누르면 되는 카메라가 필요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해 레닌그라드 광학기술연구소에서 이전 KGB소속이던 라디오노프 박사가 로모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KGB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소문이 무성..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