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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173

키워드 통계를 보니 무슨 성인 전문 블로그 같다. 유입 검색어의 절반 이상이 자극적 소재의 검색어라니, 어딜봐서 이 블로그가 그런 분위기란 말인가? 물론 많이 찾아오는 건 나름 기쁜 일이고, 검색으로 찾아오는 빈도에 비해 악플이 별로 안 달려줘서 참으로 고맙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검색어 1위가 얼마전까지는 "야근병동"이었으며, 최근에는 "워터멜론"이라니. 역시 성인물 관련 포스팅이나, 가슴이야기가 좋단 말인가. 대충 훑어 보면, 워터멜론, 야근병동, 치마훔쳐보기(훔쳐보기의 즐거움과 그 격차라는 솔직한 글이 있긴 하지만, 이런 내용은 전혀 없다는 거), 큰가슴, 가슴이란, 훔쳐보기, SM로프, 이리에 사아야, 항문 등이 절대 다수를 차지. 오호 통제라. 유입 검색어만 보면, 잡동사니상자는 성인 전문 블로그라는 느낌이 팍 오잖아. 어딜봐서? 물론.. 2007. 7. 2.
SF 부족민들의 월간 SF번개 7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대학로 월간 SF번개가 7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대학로에서 있습니다. 매달 첫째주 금요일에 모이고 있으니 번개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정기번개(좀 이상하군)입니다. 몇개월 전부터, 바빠서 죽어버릴 예정이신지 한 번도 안 나온 투니즘이라고 써놓고, 투니버스라고 자꾸착각하는 그 분이 암암리에 책임 회장이 되어버렸지만, 실세는 무책임 스페이스오딧세이님이 맡아 공지도 때려주시고, 문자연락도 해주시고, 회계도 해주시는 - 스페이스님이 아니였으면, 이렇게 제대로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었는지 의문스러운 정기 SF 번개 모임이 암암리에 숙적들(있기는 한 건지 모르겠지만)의 눈을 피해 결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월간 판타스틱에도 실리는 기염(뭔 소린지...)을 토했습니다. 이미지는 스페이스님이.. 2007. 7. 2.
블로그의 총체적 흐름과 그에 대한 아쉬움 네트워크에서 흐르는 삶이 블로고스피어 위주로 흘러가기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났다. 그동안 기존 홈페이지는 방치되기 시작했으며, 블로그의 이사를 두 번 정도 행했으며, 용돈벌이가 된다는 소리에 혹해서 에드센스와 에드클릭스를 달아 둔지 삼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수익은 아직 내손에 들어온 것이 없으며, 에드센스 부정클릭이 일어날까봐 살짝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러한 부정클릭을 방지할 만한 지식이 없음으로 그저 걱정만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사실 몇 푼 되지 않는 수익에 목메달 이유는 없지만, 인간의 마음은 욕심으로 시작해서 욕심으로 끝난다지 않나. 결국 작은 욕심으로 비롯된 걱정일 뿐이다. 초월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떨쳐버리지 못할 욕심이다. 그래서 걱정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 2007. 6. 27.
훔쳐보기의 즐거움과 그 격차 인산인해를 이루는 주말 명동 거리 한 복판에서 "나는 미니스커트가 좋다!"라고 크게 소리치면, 10분 이내로 멋진 싸이키 조명이 달린 하얀 차를 타고 언덕 위의 하얀 집으로 실려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될지 모른다. 타인에게 무관심한 요즘에야 끌려갈 일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예쁜 얼굴. 멋진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나, 예쁜 다리를. 치마 밑으로 쭉 뻗은 탐스런 허벅지를 바라보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말해놓아도 노골적으로 바라보진 못한다. 사실. 흘깃 바라보는 것이 대놓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보다 스릴 있어 좋으며 상상할 수 있어 좋으며,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얼굴보고 실망할 필요없어 좋다. 그렇다고 뭘 어쩌겠는가. 눈이 즐겁고, 몸 깊은 곳의 뜨거운 한 구석이.. 2007.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