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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상자173

인터넷 산업을 좀먹는 KT - 이 민들레 같은 녀석! 아래 글은 2005년 7월 4일에 작성한 글이다. 당시 KT에서 내놓은 "인터넷 공유시 추가요금 책정"이 현실화되어서 거론되고 있는 걸 보면, 언젠가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이렇게 될 듯 싶은 암울한 전망이 떠오른다. 아무리 공유기를 사용해서 수백대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한다 해도, 제한된 트래픽 이상은 낼 수 없을 진데, 어찌 이리 몰상식하단 말인가. 2005년에 거론 했다가 시민단체의 반발과 함께 공유기의 사용을 단속하는 방법이 어려울듯 싶으니 연구개발에 들어가면서 얌전히 관망하다 다시 한 건 터트려주는 센스라니. KT, 내달부터 IP공유기 제재 - 기사보기 민들레같은 녀석 KT는 그동안 침묵하며 조용히 공유기의 사용을 알아낼 수 있는 단속 방법을 개발하고 있었나보다. ------------------.. 2007. 8. 1.
어떤 죽음이 추모받아야 하는 죽음일까. 목숨은 모두 똑같은데, 어떤 죽음은 다른 죽어갈 이들의 온갖 관심을 받고, 어떤 죽음은 수 많은 이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때로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다른 이의 삶을 희생시키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맞아죽고, 어떤 이들은 사고로 죽어가고, 어떤 이들은 병들어 죽어간다. 그런 목숨은 그냥. 목숨일까. 누구에게나 소중한 사람은 있는 법이고 각자에게 자신의 목숨은 매우 소중하다. 이번 피납사건도 마찬가지 선상에 존재하고 있다. 한국에서 그들의 목숨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생각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들이 생환하기를 염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독교 관련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다른 곳에서 바라보는 그들의 목숨은 어떨까? 그건 우리가 TV를 보며, 신문을 보며, 어디.. 2007. 7. 31.
역시 주식은 도박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 주가가 2000을 넘어서고, 난리가 났다. 각종 매체에선 앞으로 쭈욱~ 상승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실제로 그런 기사들이 지면을 장식했다. 게다가 백화점 매출이 늘었다는 둥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 시작했다. 귀찮아서 펀드고, 주식이고, 남의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런 소식들을 계속 접하다보니 혹시 내가 너무 돈에 대해 둔감해서 남들 다 돈으로 돈먹고 있는데 혼자 뒤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살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저축은 그런대로 남들 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 남는 돈은 한달이 지니면 사라져 버리고 만다. 손에 움켜쥔 마른 모래처럼 그렇게 슬슬 흘러내려 어느새 손바닥에 붙어버린 모래 밖에 남지 않듯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 그다지.. 2007. 7. 27.
세상도 어수선하고 나도 어수선하고... 며칠. 아니 몇달째. 멍한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기분이다. 모든 것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럽게 다가오는 나날 속에서 날은 점차 습기를 머금으며 더워지고, 끈적한 더위에 또 한 숨을 내쉰다. 어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노선은 무기력에 빠져버리고 나태함 속으로 한 없이 가라앉고 있었다. 제자리에 멈춰서 눈앞에 닥친 것들만 처리하는 나날이 계속 되니 수렁이 빠진 기분이다. 게으름은 뼛속 깊이 침잠하고, 정신은 한 없이 추락한다. 말끔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몸부림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계획은 모래무지처럼 감쪽같이 파묻혀 숨어버린다.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무뎌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표방하지만, 아무리 봐도 쓸데없는 자신의 비뚫어진 신념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 200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