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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식탐35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야경 역시 N서울타워에 가면, 타워 안에서 노는 것 보다 시원한 맥주 한 캔 손에 들고 타워 주변을 천천히 거닐면서 전망을 구경하는 것이 훨씬 즐겁다. 물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겨울에는 칼바람이 불어와 힘들겠지만, 여름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시원한 바람이 항상 불어오니 햇볕만 잘 피하면 무척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밤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제대로 멋지다. 라는 글에서 이렇게 적은 바 있다. 당시에 카메라를 안 가져 가서 야경 사진을 못 남겼다는 것이 후회스러워 다시 한 번 남산을 찾았다.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남산 순환버스를 이용했다. 케이블카를 타는 것과는 다른 느낌. 이렇게 남산 꼭대기가 가까웠나 싶기도 하고...... 역시 멋진 야경을 감상 할 수 있.. 2007. 9. 7.
캔으로 마시는 와인 - Billygoat Hill, Cabernet Sauvignon 마트에 갔다가 호기심이 동해서 구입한 캔 와인입니다. 얼마전부터 마트에서 이 캔 와인 5~6종을 쌓아놓고 팔더군요. 가격은 5000~3900원 사이입니다. Billygoat Hill이 3900원이고, Barokes가 5000원 입니다. 캔으로 담겨 나오는 와인이 대체 어떤 건지 믿음이 가지 않아 일단 저렴한 빌리고트 힐의 까베르네를 구입해 봤습니다. 캔에서 직접 마시니, 알루미늄 캔 특유의 맛이 섞여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잔에 따라 마셨습니다. 입에 머금는 순간 향보다 먼저 단 맛이 느껴집니다. 강한 단 맛은 아니지만, 달달한 와인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군요. 단 맛이 느껴진 후에 향이 살짝 느껴지긴 하는데 블랙 커런트 비스므리한 것이 좀 미약하게 다가옵니다. 떫은 맛은 .. 2007. 8. 23.
간만에 홀로 찾은 북한산, 2편 - 내려오다. 그리고, 990원 칼국수 지난 포스팅에 이어 두번째 북한산 하산기랄 것도 없는 하산기를 시작하면서 생각해보니 참 잘도 우려먹는구나 싶다. 어쨌든 이젠 2주전의 일이 아니던가. 지난 토요일엔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북한산은 오를 엄두도 못내고 정신없이 흘러가버렸다. 되돌아보면 별로 해 놓은 것 없이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간다. 마음먹은 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마음먹지 않은 것은 우연찮게 이루어지는 나날 속에서 정신이 하나도 없구나. 아무튼 지난 산행에서 하산중에 지친 몸 빨리 쉬고 싶어 다른 곳에 눈 돌릴 틈 없이 후다닥 내려온 것 같다. 혹시라도 지난번 포스팅을 보지 않은 분은 간만에 홀로 찾은 북한산, 1편 - 오르다. 보러가기 하산길에 잠시 쉰 대피소 옆에 무너진 석탑 잔해와 어우러진 돌탑. 뭔가 말이 이상하지만 아무.. 2007. 8. 20.
간만에 홀로 찾은 북한산, 1편 - 오르다. 그간 너무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비리비리해지는 기분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타고내려오는 듯 하여, 간만에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지막으로 산에 오른 것이 작년 10월이였으니, 등산을 하지 않은지 10개월이 지나갔다. 8월 11일 토요일 아침, 오랫만의 산행인지라 단단히 마음먹고 간단한 간식과 카메라, 물통 등을 배낭에 챙겼다. 문득 13년 전에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던 일이 떠올랐다. 3박4일의 노고단으로 올라가 뱀사골을 거처 천왕봉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로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가능한 짐을 가볍게 하고, 먹을 것을 합리적으로 챙기기위해 고심하던 기억이 새삼스러웠다. 적당히 챙겨들고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메고 집을 나서니 시간은 8시 30분이 되어간다. 버스정류장으로 다가가 마을버스.. 2007.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