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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식탐35

강릉 안목항 1박 2일 편안한 휴식 휴식, 회피, 재충전, 기분전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떠난 강릉으로의 여행.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마치 1주일간 여행을 떠난 느낌. 편안하고, 새롭고, 즐겁게. 바닷가에서 마시는 뜨겁고 진한 커피 한 잔이 어찌나 따뜻하던지, 나겸에 가면 언제나 꽃과 함께라는 말, 빈말이 아니다. 안목항을 지키는 빨간, 하얀 등대 인간적인 믿음을 주는 정성어린 접대, 편안한 휴식, 멋진 경치. 맛있는 음식. 항상 함께하는 음악. 누구에게도 소개시켜 주고 싶지 않은 그 곳 나겸 별장. 과연 자세한 여행기(?)를 쓸 날이 올까? 그건 그렇고, 너무나 좋은 경험에 일이 손에 잘 안 잡히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쉼과 여유가 있는 그 곳으로 돌아가고파...... 2008. 2. 4.
작업용 발포 와인의 지존 프레시넷 코든 니그로 Freixenet Cordon Negro 보통 화이트 와인의 알콜 농도는 어느정도일까?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에 정확히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보통 8~13% 정도의 알콜을 함유하고 있다. 와인 한 병의 양이 소주 두 병 정도로 본다면, 단순하게 비율로 환산해서 소주 한 병과 맞먹는 알콜을 함유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맛에서 알콜 기운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음료수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 덕분에 적당한 산도와 달콤한 당도를 지닌 화이트 와인들이 작업용으로 쓰인다. 특히 스파클링 혹은 발포 와인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탄산이 들어 있어 더욱 알콜을 느낄 수 없기에 작업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속설에 불과하지만, 술을 탄산음료에 섞어 마시면 더 잘 취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발포 와인이야 말로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작업의 정석이다. 그렇.. 2007. 10. 22.
삼각산(북한산)을 탄 세 남자 추석연휴의 시작인 9월 23일에 다녀온 걸 이제야 올린다. 몇 주 전부터 친구녀석과 산에 오르기로 하고 비가 와서라던가 피곤해서라던가 온갖 핑계로 미루고 또 미루다가 연휴에 이르러서야 같이 오르기로 했다. 때마침 스페이스님의 동행연락까지 결국 산에 오르는 세 남자가 되었다. 정릉매표소에서 함께 오르기로 했으나 길이 엇갈려 정릉매표소인줄 알았더니, 엉뚱한 곳인 북악공원지킴터로 오르게 됐다. 눈이 네개나 있는데도 참 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평소엔 집 가까운 아카데미탐방지원센타를 통해서만 오르기 때문에 길을 잘 몰랐던 게지. 어쨌든, 중간에 합류하는 지점인 대성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친구와 함께 으이싸~~ 오르는데, 이쪽 길은 왜이리 쉬운게냐. 싶어서 슬쩍 지루해지기 시작. 둘다 말이 별로없는지라 애매.. 2007. 10. 2.
역사 속 낭만으로, 나가사키 그라바 엔 (Glover Garden) 일본의 막부 말기, 쇄국시대에 유일하게 서양에 개방된 나가사키가 있다. 개국 후에는 나가사키, 가나가와, 하코다테, 효고, 니이가타 등 5개워 도시가 개항되었으며, 각 도시에는 외국인 거류지가 만들어졌다. 나가사키의 미나미야마테에 위치한 외국인 거류지는 나가사키의 항구가 바라보이는 전망좋은 곳으로 인접한 히가시야마테의 언덕과 더불어 서양 문화를 일본에 전달하는 허브의 역활과 함께 산업화 시대를 이끌며 번영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벌어져 잦은 공습으로 수 많은 과거의 건축물이 무너졌지만, 미나미야마테에 위치한 토마스 브레이크 글로버(1838~1911), 윌리엄 올트(1840~1905), 프레드릭 링거(1840~1908) 등이 소유했던 저택은 무사히 살아남았다. 유럽을 동경하는 일본인들은 이 곳을 재개발.. 2007.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