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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지금 EBS에서 제5도살장이 방영중에 있다. 빌리 필그림의 다채로운(?) 시공을 초월한 모험이 펼쳐지는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써, 아직 안 봤으니, 지금 보고 있으니, 이제 시작했으니, 그다지 모험적이진 못하지만,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오프닝의 영화적 표현이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지금까지의 장면전환에 있어 시공의 변환은 꽤 정신분열적이지 못해 살짝 실망 중. 스페이스님은 보고 계시려나...... 어쨌든, 이 같은 이야기를 엮기위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다고 툴툴대는 커트 보네거트를 위해. 건배?라도 해야 하나.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유.. 2008. 9. 20.
세계 속의 나 그리고 상실 - 태엽 감는 새 "머리가 벗겨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은 없어요. 벗겨질 사람은 벗겨지고 벗겨질 때는 벗겨지죠. 그런 건 막을 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왜 곧잘 머리 손질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둥 하는 건 다 거짓말이에요. 그 예로 신주쿠 역 근처에 가서 그 주변에 누워 있는 부랑자들을 봐요. 벗겨진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매일 클리닉이니 사순이니 하는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무슨무슨 로션을 쓱쓱 바를 것 같아요? 그런 건 화장품 회사가 적당하게 지어내서 머리 숱이 적은 사람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상술일 뿐이에요." "그렇군" 하고 나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넌 어떻게 머리가 벗겨진 것에 대해서 그렇게 상세하게 알지?" "요즘 가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거든요. 어차피.. 2008. 7. 25.
PiFan 2008 - 장르문학 북페어에 다녀오다. 날이 살짝 개이는 듯 싶더니, 얄궂게 하루종일 비를 퍼부어주던 어느 일요일이라고 해봤자 지난주 20080720 일요일. 부천으로 향한 우리는 가는 도중 푸른 하늘도 잠시 만나고 날이 좋았으면 하는 희망을 지나, 이슬비 같은 우산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한 시기도 지나고, 폭우가 몰아지는 황망함을 지나며 부천을 방황했다. 휴일이라선지 일찍 예매를 하려했음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영화는 모두 매진된 상태인지라,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에서 진행하는 환상교실의 태국 옹박시리즈의 무술팀이 강연한다는 "아시아 최고 무술감독 액션강의 : 태국 무술팀"의 액션강의를 관람(이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 포스팅을 따로 하기로 한다.)하고, 셔틀버스(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가장 좋은.. 2008. 7. 23.
렛츠리뷰 신청, 마음의 해부학 마음의 해부학신청기간 : 2008.06.30 ~ 07.14 신청수량 : 15개 [음반] DJ KAWASAKI - You Can M... [도서] 널 지키기 위해 꿈을 꾼다 [전시회] 러시아자연사박물관 展 요즘 정신상태도 산만한데, 이 책에서 제시되는 대로 스스로의 마음을 해부해볼 수 있다면 어떤 심리상태로 지내고 있는 걸지 무척 궁금하군요. 2008.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