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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그리움 '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 장난감이 가지는 시절의 느낌을 고스란히 수집하고, 정리하는 이가 있었으니, '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의 저자가 그렇다. 다 큰 어른이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 모양이다. 그런 면에서 나도 마찬가지니 할 말은 없다. 다만 분야가 다를 뿐이다. 저자의 블로그 테마파크 파라다이스 바로가기 흘러간 시절의 장난감은 그것 만으로 골동품이 되고, 상태 좋고 희귀한 것은 세월과 함께 그 가치도 상승하게 마련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린 시절의 장난감은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밖으로 뛰어다니며 슈퍼맨 놀이를 하느라 바빠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없이 살던 시기였기에 장난감이라는 것을 가져본 기억도 별로 없다. 100원짜리 동전 한 개의 가치를 가지던 작디 작은 장난.. 2007. 9. 7.
YES24 블로거 54인의 '내 삶의 쉼표' 출간 기념파티 제1회 YES24 블로그 축제에서 운 좋게 54인 중 한 명으로 뽑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동경만경"이라는 글이 "내 삶의 쉼표" 기념도서에 수록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상을 받았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뽑혀서 수록되었습니다. 상을 받았다면 무척 기뻤겠지만, 상복이라곤 쥐뿔도 없으니 별 기대도 안 했었지요. 어쨌든, 비매품 기념도서이기 때문에 YES24 블로그 축제에 참여해서 상을 받은 사람과 그들의 지인들과 심사위원 및 몇몇 주변 사람들 외에는 가질 수 없는 책입니다. YES24 블로거 54인의 '내 삶의 쉼표' 출간 기념파티는 8월 31일 오후 7시에 열렸습니다. 이메일 초대장이 날아왔습니다. 출간 기념행사도 아니고, 무려 기.념.파.티.입니다. 기념도서에 글이 실리고, 파티에 오라.. 2007. 9. 4.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 어쩌다보니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증정본이 손에 굴러들어왔다. 시판되는 양장본에 비하면 오히려 단순하고도 가벼운 증정본이 마음에 든다. 책 모양이나 휴대성에 있어 그렇다는 것이다. 내용에 차이는 전혀 없으며, 사실 사서 보기엔 좀 얇고도 가벼운 느낌의 서점에 서서 한 번에 다 읽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이미지를 지닌 책인지라 증정본이 아니었다면, 아쿠타카와 상을 수상했던 안 했던, 읽지 못했을 소설. 이런 류의 일상과 관계, 그리고 성장통을 담은 책을 읽어본 적이 대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그동안 매우 장르쪽에 치중한 독서를 했다. 중간엔 게임에 빠져서 허우적 대기도 했다. 머리통을 굴리는 고뇌와 함께 가열찬 두뇌의 사용에 지쳐,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가볍고도 가벼운 영화나 .. 2007. 8. 22.
삶이 담긴 주방 이야기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전문가적 견지가 아닌 전문가 급의 아마추어가 일상에서 탐닉하는 생활상이다.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이건 요리책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여기엔 부엌에서 요리하는 주부의 일상과 함께, 가정 생활, 아이들의 양육 등. 부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적인 일상이 담겨 있다. 일종의 삶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유익한 탐닉이 아닐까. 특별히 순서를 따지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 곳이나 페이지를 펼치면 그곳에 삶이 들어있다. 마치 다른 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있는 시간에 한두페이지 읽고 덮어두면 어느새 빵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기.. 2007.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