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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 - 장르문학 북페어에 다녀오다. 결과부터 말하면 북페어에 무척 기대를 걸어서 그런지, 살짝 실망하고 돌아왔다. 화창한 지난 토요일 오후에 기대하던 영화 한 편을 놓치고 나니 세상이 암흑으로 변질되어버린 탓일지도 모른다는 건 과장이고, 아무튼 그랬다. 그런 이유로 엉금엉금 기어서 희망 한 가닥을 잡아늘이는 심정으로 장르문학 북페어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럴수가 너무 협소하지 않은가? 사진엔 가득 담아 놓았기 때문에 괜찮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장으로 직접 가보면 그 작고도 조그마한 규모에 머리가 훽~훽~ 돌아갈 것이다.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그나마 좋은 건 책담아가기 좋아보이는 커다란 종이 가방에 협찬 받은 음료수와 알라딘 2000원 할인권을 담아서 나누어 주었다는 점이다. 에효~ 한숨을 쉬며 근처에 마련된 의 원작자 "나가이.. 2007. 7. 18.
우연찮은 접촉. 아프리카에 대한 탐닉. 동경. 시기. 질투. 나는 아프리카에 탐닉한다 정환정 지음/갤리온 작은탐닉이라는 시리즈 도서가 있다. 우연찮게 날아온 트랙백을 타고 찾은 곳은 해당 시리즈에 관한 작은탐닉 페이지였다. 탐닉이라고 하면 솔직히 좀 과격한 용어로 빈번하게 사용되어진다. 예를 들면, "주색에 탐닉하다"라던가, "쾌락에 탐닉하다."라는 식이다. 사전을 찾아봐도 예문은 주색 혹은 쾌락을 위주로 되어 있다. 그 탐닉을 생활 전반으로 끌어온 것이 작은탐닉 시리즈다. 아무튼, 이 페이지에서는 탐닉원정대라는 것을 모집하고 있는데 등록하면 책을 그냥 보내준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옛말 틀릴 것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이라도 하듯 당장. 등록하고, 댓글로 이름과 주소를 써놓았더니 이틀만에 정말로 책이 날아왔다. 책을 찬찬히 뒤적이면서 어쩌지. 리뷰를 작.. 2007. 7. 10.
SF 부족민들의 월간 SF번개 7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대학로 월간 SF번개가 7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대학로에서 있습니다. 매달 첫째주 금요일에 모이고 있으니 번개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정기번개(좀 이상하군)입니다. 몇개월 전부터, 바빠서 죽어버릴 예정이신지 한 번도 안 나온 투니즘이라고 써놓고, 투니버스라고 자꾸착각하는 그 분이 암암리에 책임 회장이 되어버렸지만, 실세는 무책임 스페이스오딧세이님이 맡아 공지도 때려주시고, 문자연락도 해주시고, 회계도 해주시는 - 스페이스님이 아니였으면, 이렇게 제대로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었는지 의문스러운 정기 SF 번개 모임이 암암리에 숙적들(있기는 한 건지 모르겠지만)의 눈을 피해 결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월간 판타스틱에도 실리는 기염(뭔 소린지...)을 토했습니다. 이미지는 스페이스님이.. 2007. 7. 2.
아쉬운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PiFAN) - 기대되는 장르문학 북페어 다가오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예매가 지난 6월 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예매가 시작된 첫 날, 이미 볼만한 영화들은 예매가 끝나버린 듯 하다. 볼만한 영화들이 몇 개 있기에 이틀 늦게 예매하려고 뒤적거렸으나 좌절하고 말았다. 현장판매 분만 남았다는 얘긴데 보통 부지런해서는 보고 싶은 영화도 못보는 발빠른 세상이다. 아침부터 시네21부록으로 나온 PiFAN가이드북을 뒤적이며 볼만한 영화를 찾았지만, 꽝이 되어버린 셈. 소개와 함께 이모저모 따져보고 시간이 이른 토요일 오후2시지만, 어떻게든 보면 어떨까 싶어 점찍은 영화는 "유령 대 우주인".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와 "노부히로의 저주"의 도요시마 케이스케가 각각 연출한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2007.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