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상자173 내 일터. 내 자리. 내 책상. 내 강아지 인형. 가끔 고개를 들어 모니터 위에 엎어져 있는 강아지 인형을 서글프게 바로볼 때도 있으며, 한대씩 쳐줄 때도 있으며, 쓰다듬어 줄 때도 있으며, 머리 위에 올리고 있을 때도 있으며, 어께위에 올리고 있을 때도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 2007. 4. 4. 동구권 최고의 SF작가 스타니스와프 렘 스타니스와프 렘, 우주 저멀리 어딘가로 떠나신지 이제 일 년 하고 몇 일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의 책을 읽어본 사람보다 그의 소설을 영화화 한 를 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어쨌든. 알려져있는 만큼 머릿속에 그의 이름이 메모리되어 있는 사람이 꽤 되겠죠. 1972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에 의해 가 영화화 되고, 이는 1968년에 만들어진 아서 C. 클라크 원작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에 비견될 정도로 걸작이라는 칭송를 받았으며, 얼마전에는 헐리우드에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된 적도 있습니다. 이 2003년작 는 그럭저럭 철학적이며, 그럭저럭 로맨스물 같은 느낌의 묘한 영화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어쨌든. 두개의 영화가 전부 괜찮습니다. 국내에 번역출간된 스타니스와프 렘의 책은.. 2007. 4. 4. 좌변기에 유감?! 좌변기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앉는 곳에 X을 묻혀놓는 걸까. 일부 외진 곳의 공중화장실에서 끝에 조금 묻어 있는 경우는 가끔 봤어도, 본격적으로 잔뜩 떡칠을 해 놓은 것은 처음 봤다. 위치는 왼쪽 사진을 참조. 덕지덕지 묻어있는 X을 찍는 것은 취미가 아닌지라 돌아다니는 좌변기 사진을 찾아서 표시만 했다. 처음 떡칠이 된 것을 목격한 것은 약 두 달 전. 건물의 화장실 개보수 공사 때문에 당분간 맞은편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볼일을 보는 것에 길들여지지 않은 관계로 볼일 보는 시간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뱃속에서 살살 반응이 일어나며 볼일을 보게 된다. 따라서 출근하고 회사에서 볼일을 보는 경우가 태반. 두 달 전부터 다.. 2007. 4. 3. 가족 애니메이션과 함께 따스한 봄날을... 몇 년 전 신문기사를 보고 멍해진 일이 있다. 24~35세 주부 중 44%가 남편 외의 애인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 기사였다. 물론 이 조사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한 통계 과학적인 표본조사가 아닌 온라인 설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였기에 오차범위가 상대적으로 큰 것이고, 기사를 눈에 띄게 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충격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부풀린 느낌이 든다. 하지만 가족의 해체에 관한 단편적 사례와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기에 가정의 소중함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게 아닌가 싶어 씁쓸해진다. 가족 해체에 관한 이야기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쓰여 왔으며, 흥행에도 비교적 성공하고 있다.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되어지고 있는 드라마 중에도 이러한 소재를 가진 드라마.. 2007. 4. 2.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