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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을 걷다보면...... kaonic, Alone in the mountain, Seoul, 2008 계곡을 지나다 문득,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럴 때면 산 속에 홀로 있는 것 같아, 유심히 그림자를 바라보곤 한다. 2008. 10. 10.
2008 서울세계불꽃축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다녀왔다. 물론, 좋은 자리는 일찍 나와서 먼저 맡은 사람들의 차지. 특히, 사진찍기 좋은 위치는 사진동호회에서 미리 선점해 버렸다. 올해는 좀더 걸어서 이촌지구에서도 여의도 바로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이쪽자리는 묘하게 앉아서 관람하는 분위기, 덕분에 앞쪽에 서서 불꽃을 촬영하려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된통 구박을 당했다. 앉아있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서로서로 자리도 양보해주는 바람에 꽤 쾌적한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불꽃을 관람했다. 강건너에서 불꽃축제에 맞춰 틀어주는 음악도 아득히 들려와 좋았달까. 여기까지는 삼각대를 세우기 귀찮(?)아서 손각대로 찍었다. 물론 잔뜩 흔들렸다. 저 앞줄의 서있는 사람들이 바로 아마추어 사진가들. 뒤에선 앉아서 구경하다보니, .. 2008. 10. 8.
제5도살장 지금 EBS에서 제5도살장이 방영중에 있다. 빌리 필그림의 다채로운(?) 시공을 초월한 모험이 펼쳐지는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써, 아직 안 봤으니, 지금 보고 있으니, 이제 시작했으니, 그다지 모험적이진 못하지만,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오프닝의 영화적 표현이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지금까지의 장면전환에 있어 시공의 변환은 꽤 정신분열적이지 못해 살짝 실망 중. 스페이스님은 보고 계시려나...... 어쨌든, 이 같은 이야기를 엮기위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다고 툴툴대는 커트 보네거트를 위해. 건배?라도 해야 하나.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유.. 2008. 9. 20.
한 밤의 병원복도 kaonic, Hospital, Seoul, 2006 한 밤의 병원, 아무도 없는 복도 한 가운데에 다다르면, 저 멀리부터 형광등이 하나씩 꺼지고 어둠 속에 묻힐 것만 같다. 2008.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