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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태양 아래에서... 하나의 태양 속에서도 그 햇살에 눈이 부시다. 두 개의 태양 아래에서는 어땠을까? 쥐새끼 같은 눈에는 그것이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그래 이제 속이 좀 시원하니? 늦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후루룩 먹으며, 달리기 중계를 보다가 급작스레 떠오른 자막에 놀라 입안 가득한 짜장면을 씹지도 못하고 삼키고 말았다. "오늘(090818) 오후 1시 43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다음 생에는 그냥 펑범하게 돈 좀 적당히 벌고, 내 품 안의 사람들이나 잘 챙기다가 세상과 좀 떨어져서 느긋하게 조용히 가시길 빌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일(오늘)부터 부산 출장, 이래저래 복잡한 삶과 세상, 더위에 지치고, 답답해지는 하루, 잠자기 전에 그냥...... 2009. 8. 19.
꿈과 희망의 시대는 사라졌다. 그 시절에는 분명 확고부동해 보이는 꿈과 희망들이 존재했다. 과학교양서에 따르면 2000년이 되기 전에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초 고층빌딩이 엄청나게 밀집된 도시에는 튜브로 된 도로망이 엮여 있을 것이며, 다양한 맛의 캡슐 한 개로 한끼 식사가 해결 되리라 예언했었다. 모두 지구에서 벌어질 일이었다. 시선을 바다로 돌리면, 해저에는 수 많은 해저 도시들이 생성되고, 식량은 바닷속에서 자라는 플랑크톤을 이용해 제작되며, 망간은 정말 무한한 자원이 되어주리라 짐작하고 있었다. 2000년을 넘어 우주로 시선을 돌리면 이미 인류는 목성에 다다랐으며, 지구와 화성의 사이에는 수 많은 우주 식민지가 떠다니고 있고, 화성엔 식민지가 건설된 상황에 이른다. 2000년대로 접어들며 인류가 이루어낼 일이었다. 하지만.. 2009. 8. 14.
휴대전화 교체하기 정말 힘들다. 얼마전 그녀의 휴대전화기가 고장났다. 화면이 하얗게 변해서 오직 통화만 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수리를 맡기자니 꽤 오래 사용했고,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결함도 있고 해서 다른 전화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6월 중순의 일이다. 머뭇머뭇 알아보다보니 어느덧 7월이 되었다. 소비자는 전혀 연관없고 알 수 없는 정책적인 문제와 이통사들의 개별적인 문제들의 복합사유로 7월부터는 지원금이 대폭 축소되어 안타깝게도 모든 휴대전화의 가격이 상승해버렸다. 망설이는 사이에 시기를 놓쳤다. 여기에 또 하나의 추가요소가 작용해서 구입비용이 지원되는 휴대전화기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이른바 기능적으로 그나마 쓸만한 것들은 매장에 나와있지도 않게 되었다. 아이폰의 도입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통사들의 간보기가 시작된 것이다. .. 2009. 7. 10.
막강한 유혹에 빠져 허우적~허우적! 사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모두가 다 알고 있다시피! 곧 펜탁스의 신제품 K-7(혹자는 [까칠이]라고 부른다.)이 발매된다. 국내에는 언제 들어올지 명확하지 않지만, 이달 말이나 7월 초에는 예약판매가 이뤄질 듯. (그나저나 저 사진의 렌즈군을 전부 가지려면 대체 얼마가 있어야 하는걸까? 겁나서 계산도 못 해보겠다.) 지금까지 istDs를 줄곧 써왔는데 이게 최근들어 버튼이 제대로 안 눌리거나, 조정노브가 제대로 작동 안되는 노후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수리를 하려고 알아보니 수리비가 중고가격과 거의 비슷해서 매우 눈물나는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 아예 작동을 안하면 던져버리고 중고로 사버리던지 할텐데, 작동은 그럭저럭 불편하게라도 되는 편이고, 그간 정든 것도 있어서 카메라가 죽어버릴 때까지 그냥 안고 가.. 200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