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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들/영화/드라마41

숨겨진 명작 - 오! 그레이스 (Saving Grace) 영화는 그레이스가 남편의 장례식을 치루는 것 부터 시작한다. 죽은 남편이 남겨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러, 무리한 사업의 확장과 실패로 빚만 잔뜩 안겨주었으며, 바람까지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집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만 하는 그녀는 결국 대마초 사업에 손을 대고 만다. 이쯤 되면, 미국의 드라마 "Weeds"가 떠오른다. 생각해보니 모티브를 이 영화에서 따온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weeds"의 냉혹한 현실과 달리 "오! 그레이스"에는 인정이 바탕에 깔려 있다. 대마초라는 민감한 소재를 시골마을의 따스함으로 감싸 안는다. 이런 따스함 속에도 대마초가 일으키는 환각을 통해서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며 정신차리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 2008. 7. 3.
새롭게 찾아오는 슈퍼히어로 "인크레더블 헐크" 슈퍼히어로가 판을 치는 미국 코믹계에서도 꽤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헐크의 새로운 영화 "헐크 2 (The Incredible Hulk, 2008)". CG기술의 발달로 예전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코믹스 원작의 슈퍼히어로들의 비현실적인 액션과 능력의 발현들이 영화관에서 현실처럼 다가오는 시대.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슈퍼히어로들이 극장가에 등장하겠지. 그러고보니, 또다른 슈퍼 히어로 "아이언 맨 (Iron Man, 2008)"도 곧 개봉한다니, 이 얼마나 기대되는 2008년인가. 아이언 맨은 4월 개봉예정, 인크레더블 헐크는 6월 개봉예정이다. 바야흐로 수퍼 히어로 전성시대가 아닐 수 없다. 슈퍼맨을 지나, 배트맨을 지나, 스파이더 맨을 지나, 액스맨을 지나, 아이언 맨, 그리고 헐크까지. 인크레더블 .. 2008. 3. 12.
세븐데이즈 =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구타유발자들을 통해 연극적인 시공간을 영화로써 절묘하게 풀어냈던 원신연 감독의 두번째 작품 세븐데이즈는 무어라 표현할지 참 애매하기만하다. 세간에선 국내 스릴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보기엔 잘 짜여진 한 편의 오마주 덩어리라고 해야 할까? 무의식적인 복제품의 조각모음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세븐데이즈는 그 아슬한 경계선 어디쯤엔 가에서 줄타기를 하는 듯 하다. 매우 공들여 제작한 강렬한 느낌의 오프닝 비쥬얼부터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오프닝이 연상되는 건 어찌하란 말이냐. 제목부터가 세븐데이즈가 아니던가, 시작부터 노골적이다 못해 당당하기까지 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독특함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초반에 공을 들인 짧은 장면 위주의 빠른 편집과 장면 효과들은 데이.. 2008. 3. 4.
산타클로스 3 - 산타의 탈출 디즈니가 탄생시킨 평범한 사람이 산타가 되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시리즈는 1994년과 2002년에 각각 1편과 2편이 개봉되어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출시되는 는 1편과 2편에 이어 디즈니 가족영화의 간판 코미디언 팀 알렌이 다시 산타클로스로 변한 스캇 캘빈을 연기했다. 팀 알렌은 에서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를 맡은 바 있으며, , , , 등을 비롯해 다양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코미디 전문 배우다. , , 드라마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엘리자베스 미첼이 2편에서 산타와 결혼했던 캐롤 역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1편과 2편에서 스캇의 아들로 출연했던 에릭 로이드가 20살로 성장해서 등장한다. 1편에서 8살이던 아역 배우가 3편에서 20살이 된 걸 보니 세월의 흐름이 빠.. 2007.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