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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아래 유리조각 kaonic, Glass, Seoul, 2007 맑고 파아란 하늘을 투영하는 푸른 유리 2007. 3. 29.
분홍신 - 집착과 분열에 관한... 분홍신은 '집착과 분열에 관한 영화다.'라는 한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그럼에도 그 표현은 단순하지 못하다. 물론 공포영화니까 조금쯤 꼬아놓아야만 하리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차례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 그 표현은 섬뜩하다. 발목이 잘리는 섬뜩함이야. 상상만으로도 충분할 지경이다. 나름대로의 반전의 준비도 잘 짜여져 있다. 그러나 뭔가가 약하다. 이야기 구조의 연결에 문제가 있다. 관객은 두눈 번뜩 뜨고서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눈감아줄 뿐이다. 분홍신에 얽힌 과거이야기와 현재이야기의 연결고리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과거와 현실의 상황적 유사성만이 존재할 뿐이다. 시선을 끄는 주체가 되어야할 매개체인 분홍신은 투박스럽다. 눈길을 끌지 않는다는 소리다. 물론 일제시대의 디자인.. 2007. 3. 29.
크리스마스 시즌에 운행되던 산타열차 사진을 뒤적이다가 발견. 아. 산타열차! 꽤나 타보고 싶었는데. 라는 기억이 떠올랐다. 7호선 라인에서 시간을 정해 운행했었다고 들었으나 불확실. 올해에도 산타열차가 운행될까?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 있었을까? 나에게는 갖가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사진이 되어버렸다. 2007. 3. 29.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를 이루어냈는가? !!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전개상 스포일러 주의 !! 뒤늦게 극장을 찾은 나는 를 봐야 하는가? 을 봐야 하는가? 하는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매를 하기 위해 뒤적이면서 고민이 사라져버렸다. 은 보고자하는 시간대에 이미 예매분이 매진되어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가 선택될 수 밖에 없었다. 당일 아침 같이 보자 했던 친구는 피곤함에 절어 잠에 빠져있었다. 아아. 오랫만에 극장가를 찾는 내게 이게 웬 시련인가? 결국 곤히 자고있던 동생을 깨워 끌고 가다시피 했다. 여름이 끝나가고 있었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동생은 여름동안의 더위속에서 맹렬히 불태우느라 추욱 쳐져서 늘어진 치자 단무지 덩어리 같았다. "오랫만에 영화라도 보면서 기분전환하고 또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어?" 라고 살살 달래며 .. 2007.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