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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8

사진숙제, 비오는 정차역 kaonic, raining cats and dogs in Station, Tokyo, 2006 서울의 도시철도가 대부분 지하로 다니는 것에 비해, 도쿄의 도시철도는 대부분 지상으로 다닌다. 도쿄 여행 중 폭우가 내리던 날 정차했던 어느 역의 풍경. 찍고보니, 폭우 속에서도 즐거운 표정의 두 사람이 인상 깊다. 정거장의 모습, Station 2008. 9. 9.
북한산, 그리고 험상 궂은 큰 바위 얼굴 하늘이 너무나 푸르던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밝아오는 밖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 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던 자신을 돌아보니 한심했다. 문득, 산에 가볼까 싶은 마음에 주섬주섬 챙겨 입고 길을 나섰다. 매미의 울음과 함께 맑은 물 흐르다 고이고, 다시 흐르는 계곡을 지날 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등산로는 사람의 손이 닿아 계단으로 변모한 곳이 많다. 깊은 숲 한 가운데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찬란하게 흔들린다. 숲을 빠져 나오니 어느새 저 멀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낮게 깔린 탁한 대기가 아쉽다. 어느새 정상이 다가오고, 파란 하늘 속에서 큰바위얼굴의 표정이 기분탓인지 오늘따라 험상궂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 다다르니 어디서 모인건지, 꽤 .. 2008. 9. 1.
꽃다발 꽃다발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 꽃 그 자체는 그저 간혹 마주치는 아름다움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 의미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2008. 7. 10.
사랑의 자물쇠 After 2 years spent together, we have decided to wrap this padlock to chain our love. 이탈리아 로마의 폰테밀리오 다리에는 두 연인의 사랑을 잠궈두기 위해 이렇게 자물쇠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발렌타인 데이에 두 연인이 사랑을 약속하며 이 곳에 자물쇠를 잠궈두면 그 사랑이 오래 간다는 믿음 때문. 하지만, 로마 당국은 명소가 흉물이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 고베의 비너스 브릿지에도 이렇게 자물쇠가 달리기 시작했다. 유행은 계속 번져 대한민국 남산 서울타워의 낙하방지 난간에도 이렇게 자물쇠가 주렁주렁 매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점은 로마에선 이 것이 흉물로 여겨지지만, 한국과 일본에선 당국.. 2008.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