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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8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무언가 하고 있는 입장에서 최선과 확신을 의심받는다면, 그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말마따나 목숨걸고 죽도록 열심히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열심히 할 뿐이다.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꿈을 위해, 그리고 놀기 위해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한다는 행위 자체가 목적인 경우 보다는 다른 목적을 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할 뿐인 경우가 많다. 그러는 와중에 집중도 일어나는 것이고, 어쩌다보니 무아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그것이 최선이고 확신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껌을 씹어도 스스로 납득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그것이 현 상황에서의 최선이고 확신을 가진 행동이다. 껌을 씹기위해 턱을 움직이는 힘과 각도를 생각하며 씹는 행위를 망설이는 .. 2011. 1. 25.
올포스트데이 - 깍둑고기와 지짐김치 편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감정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그날 바로 올렸어야 하나, 어찌어찌 정신없다보니 이렇게 몇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쓰게 되는군요. 아무튼 올포스트의 야심찬 도전에 광명이 비치어 이런 기회가 점점 많아져서 배불리 먹을 수 있길 가난한 이 중생 기도드리옵나이다.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주린 배를 움켜쥐고 도착한 지라 눈에 뵈는 것이 음식밖에 없었어요. 덕분에 올포스트 측에서 준비한 멋진! 배너 사진도 한 장 없구요. "깍둑고기와 지짐김치"의 전경도 없답니다. 흑. 아무튼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가게 안은 옹기종기 바글바글 흥겨운 분위기로 다들 맛있게 먹고 마시고 있었답니다. 뒤늦게 안 반가운 사실은 주류 무한 제공이였지만, 그날 따라 힘겨운 노동으로 온 몸이 파김치 다음날을 생각하니 도저히 많이.. 2010. 7. 26.
공사판에도 흐린 날이 가고... 흐릿한 하늘과 습습한 공기 속을 가르며 몇 방울인가 비 떨어지는 오전의 기억을 뒤로 하고 쿵쾅거리는 공사판 위에 파란 하늘과 허이연 구름이 흐른다. 먼지가림막 사이로 흘러나오는 프레임의 아우성이 포악하다. 2010. 7. 19.
역시 소프트웨어가 문제인가...... 얼마 전, 갤럭시S로 전화를 바꾸었는데 기본 사진찍기 어플이 웬지 뿌연느낌. 작은 센서로 바늘구멍같은 빛으로 5메가픽셀을 표현하려니 힘들긴 하겠다만... 그래서 다른 사진찍기 어플을 좀 찾아 보았는데 Camera 360이라는 것을 발견, 유료 어플이긴 한데 꽤 쓸만한 효과가 많다. 손떨림 방지기능을 사용하면 사진찍는 반응이 조금 많이 느려서 답답하긴 하지만 찍고난 후 커스터마이징된 후보정은 꽤 마음에 든다. 오호라. 토이카메라를 하나 얻은 느낌이다. 어두운 상황에서 막 찍은 사진이니 토달지 마셈. ㅋ 201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