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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의 무법 낚시꾼 - 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달라졌다. "도에 관심있으세요?" 언제나 행인들의 발걸음을 막아서며,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던 무법 낚시꾼들이 달라졌다. 우 선 예전의 촌스러운 티를 벗었다. 여자는 비교적 예쁜 편에 옷도 깔끔하게 입었고, 남자도 비교적 멀쩡한 얼굴에 말쑥한 차림이다. 시대가 변한 걸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그들은 꽤 추레한 행색이였던 것이다. 여자는 노처녀 냄새가 풀풀 났으며, 남자는 혐오스러운 인상 혹은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허무함을 풍겼던 것이 대부분이다. 간혹, 개중에 빛좋은 개살구가 껴있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랬다. 그러나, 요즘엔 귀찮은 듯이 멈춰서게 만드는 것이 아닌 달라진 외모와 함께 좋은 인상으로 멈칫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도 많이 연구를 한 것이 아닐까. 외모가 바꾸는 것 만으로 이렇게 달라진다. 덕분에 그들.. 2007. 3. 29.
세상은 그렇게 어렵지도, 쉽지도... 삶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가중되지만, 모두가 다르게 느낀다. 그런걸까...... 2007. 3. 29.
섬세함과 예민함에 대한... 섬세함과 예민함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바라보는 사람과 겪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의 차이인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밥을 먹다가 머리카락을 발견했습니다. 섬세한/예민한 사람들은 그런 거 정말 잘 발견합니다. (돌같은 것도 잘 씹지요. 왜냐하면 섬세/예민한 사람들은 음식도 꼭꼭 잘 씹어 먹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모든 음식이 혼합되어 죽에 가까운 상태까지 씹는 편입니다. 음식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섬세/예민한 사람이 머리카락을 집어들면 그 사람(처음 보는 사람이라 칩시다. *중요*)이 호감가는 인상에 말쑥한 옷차림, 혹은 인상은 드러워보여도 웬지 분위기 좋은 사람 어찌되었든 플러스 감정을 유발하는 사람이라면, 참 섬세한 사람이라고.. 2007. 3. 28.
아무리 거칠어도... 겉이 아무리 거칠어도 속은 연약하다. 누구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럴 것이다. 거친 행동으로 마음의 부드러움을 감춘다. 딱딱한 행동으로 마음의 약함을 감춘다. 무관심한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을 감춘다. 그렇게 껍질을 두르고 살아가고 있다.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 복잡한 심미회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회로를 작동시키며 살아간다. 의식이 생성되고, 자아가 성립되며, 타인을 인식하는 순간 보호회로가 작동되는 것이다. 누구도 어찌할 수 없다. 그렇게 벽을 쌓아놓고, 그 벽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똑같은 사고회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영원히 이해를 갈구할 수 밖에 없다. 이해를 갈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의식과 자아가 생성된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살아가도록 짊어지.. 200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