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49

뒤늦게 디워(D-War)를 보다. 그것도 재밋게! 매우 바글바글 끓고 있던 뜨거운 감자같은 디워의 반응을 대충 종합해보면 괜찮다는 반응과 쓰레기라는 반응으로 극과 극이 나뉘어 있으며, 공통분모라는 것은 내용이 좀 빈약하지만, CG는 수준높더라는 것이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매우 다양한 소감이 나올 수 있음에도 웬지 감정적인 두 파벌로 나뉘어 극과 극을 치닫는 것 같아 안쓰러웠다. 매체와 블로고스피어에서 떠들떠들 해서 결국 모든 스포일러를 가슴에 가득 안고 지난 일요일 오후에 디워를 보러갔다. 용산 CGV로 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바깥날씨가 더워선지, 극장과 함께 용산의 쇼핑센터는 인산인해를 이루더라. 어쨌든, 룰루랄라 생수 한 병 사들고 입장했다. 왜? 너무 스토리가 빈약해서 재미없어 답답해지면 마시려고. 이제부터 스포일러 덩어리라고 할 수 있을지.. 2007. 8. 20.
PiFan -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그리고 "에볼라 신드롬" 지난 14일 토요일, 아침 일찍 부터 부천으로 가기위해 부산을 떨었다. 원래 보려던 영화는 "유령 대 우주인" 그러나, 시간 계산을 잘못 한 관계로 1시 45분 발 순환 셔틀을 타버리고 말았다. 상영관에는 2시 5분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버스가 출발 한 이후에 알았다. 결국 지각. 그냥 택시를 탔으면 되지 않았을까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셔틀을 탄 이상 내려서 다시 택시를 잡는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해보니 아무 소용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상영관 앞에 도착해서 티켓을 발권하는 곳으로 갔다. 통 사정도 소용 없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절대로 봐주는 일이 없다나. 어쨌든 그랬다. 지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인가. 영화제에서 지각하는 것은 해당 영화를 완전히 포기해야만 하는 일인가보다... 2007. 7. 16.
끝물을 타고 트랜스포머를 보며 황홀경에 빠지다. 트랜스포머 포스터 좌측이 "옵티머스 프라임", 우측이 "메가 트론" 7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대세는 이제 해리포터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으로 넘어갔다. 그 해리포터가 개봉하는 날인 지난 12일 트랜스포머를 보러 갔다. 해리포터가 대세라곤 하지만, 트랜스포머의 열기도 아직 안 식었는지 상영관엔 사람들이 가득 들어찼다. 화면을 압도하는 액션에 눈이 핑핑 돌아가고,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에 아무 생각없이 매우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어떻게 봐도 이건 마이클 베이 식의 이야기 전개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스토리 진행은 여전했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엄청나게 예측하기 쉬운 이야기의 진행이였달까. 사실 스토리에 집중해서 편집하면, 25분 정도의 단편이 나올 것 같다. 하지만 트랜스포머가 아닌가? 다양한 물체로.. 2007. 7. 13.
아쉬운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PiFAN) - 기대되는 장르문학 북페어 다가오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예매가 지난 6월 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예매가 시작된 첫 날, 이미 볼만한 영화들은 예매가 끝나버린 듯 하다. 볼만한 영화들이 몇 개 있기에 이틀 늦게 예매하려고 뒤적거렸으나 좌절하고 말았다. 현장판매 분만 남았다는 얘긴데 보통 부지런해서는 보고 싶은 영화도 못보는 발빠른 세상이다. 아침부터 시네21부록으로 나온 PiFAN가이드북을 뒤적이며 볼만한 영화를 찾았지만, 꽝이 되어버린 셈. 소개와 함께 이모저모 따져보고 시간이 이른 토요일 오후2시지만, 어떻게든 보면 어떨까 싶어 점찍은 영화는 "유령 대 우주인".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와 "노부히로의 저주"의 도요시마 케이스케가 각각 연출한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2007.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