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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ist Ds43

간만에 홀로 찾은 북한산, 1편 - 오르다. 그간 너무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비리비리해지는 기분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타고내려오는 듯 하여, 간만에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지막으로 산에 오른 것이 작년 10월이였으니, 등산을 하지 않은지 10개월이 지나갔다. 8월 11일 토요일 아침, 오랫만의 산행인지라 단단히 마음먹고 간단한 간식과 카메라, 물통 등을 배낭에 챙겼다. 문득 13년 전에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던 일이 떠올랐다. 3박4일의 노고단으로 올라가 뱀사골을 거처 천왕봉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로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가능한 짐을 가볍게 하고, 먹을 것을 합리적으로 챙기기위해 고심하던 기억이 새삼스러웠다. 적당히 챙겨들고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메고 집을 나서니 시간은 8시 30분이 되어간다. 버스정류장으로 다가가 마을버스.. 2007. 8. 14.
재미있는 일본 나가사키의 "카스테라 신사" 일본 규슈에 위치한 나가사키는 1571년 포르투갈과 무역을 시작함으로써 개항되었다. 뒤를 이어 영국, 네덜란드와도 교역을 하게 되었으나, 1641년에 시작된 그리스도교 금교와 쇄국정책으로 인해 포교활동을 하던 국가에 대한 무역이 금지되었다. 무역에만 집중했던 네덜란드, 중국, 조선 등은 예외가 되어 일본이 전면적인 개국을 실행할 때 까지 무역을 계속하게 되었다. 유럽 국가들과의 무역을 통해 일본은 유럽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수산도시이자 원양어업의 기지로 발달하였으며, 조선, 제강, 전기기계 외에 수산가공업, 식품공업, 목공업 등이 활발하게 발전했다. 1977년 국제문화관광도시로 지정되었으며, 1864년에 세워져 국보로 지정된 오우라천주당과 26성인의 순교지로 유명하다. 1945년.. 2007. 8. 9.
우리집 잡종 강아지 시리즈 - 와와 귀찮아서 이름을 안 지어줬더니 동생이 이름을 "와와"라고 지어버렸다. 성격이 이름따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녀석인지, 정말 와와 거린다. 5마리의 우리집 개들 중 가장 장난스러우면서 가장 덩치가 크다. 나름 멋지게 생긴 얼굴 속에는 천진함이 가득. 뭐 개들이 안 천진하면 어쩔건데, 아무튼, 이녀석 앞발로 길게 뻗어서 턱~ 몸을 사람에게 걸치면, 앞발이 배꼽까지 닿는다. 뭐든 길쭉하다. 먹을 건 잘 먹는 것 같은데, 가장 말라있으니 어쩐지 불쌍해 보이기도 하지만, 장난을 치자고 막 뛰어다니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스피디하고 힘도 제일 쎄다. 힘이 쎄면 뭐하나, 덩치도 훨씬 작은 초롱이 녀석에게 맨날 당하고 사는 걸. 언젠가 올렸던 블랙의 아들이기도 하며, 키엘의 아들이기도 하다. 감시 소흘로 그만. .. 2007. 8. 7.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지브리 미술관" 지난 여름에 지브리 미술관에 갔었습니다. 미타카역에서 지브리 미술관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찾아봤지만, 안내판은 어디에도 없어서 두리번 거리던 참에 기둥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방향표시 종이짝!을 겨우 발견해서 찾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가족단위의 중국인이 절반이 넘더군요. 이젠 중국인이 세계를 점령하려나 봅니다. 여기서 버스 표를 샀습니다. 당근 왕복으로 끊었죠. 무더운 여름날 걷다가 쓰러질 일 있나요? 이제부터 대부분의 표지판은 지브리 미술관 측에서 세워 둔 것인지 모두 지브리스러운 것들로 가득! 이 버스를 탔습니다. 노랗게 예쁘게 유치원 버스 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미술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마을버스처럼 이용하는 듯 했습니다. 거의 하늘이 가라 앉는 분위기 였습니다. 비도 부슬부.. 2007.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