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상자173 어느덧 12월, 한 해가 얼마 안 남았구나. 11월을 넘어서면서 인생이 제대로 과도기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12월을 어떻게 보낼지 난감할 따름이다. 한 해의 마무리 라는 건 제대로 생각해 보지도 못하고, 그저 흘러갈 따름으로 단지 지켜보게 될 것 같다. 어쨌든 그렇다. 직장을 옮긴 일이 잘 한 일인지, 못 한 일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다. 적응이 안 되서 공중에 떠올라 이리저리 흐르는 기분이다. 이래저래 투덜대기만 하는 인생이로세.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어떻게든 되겠지. 케세라세라~ 하고 앉아 있을 정도로 안일했으면 좋겠지만, 잡생각들이 마음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이리저리 흔들어대고 있다. 이런저런 소식도 멍하게 되어버렸고, 그나마 열심히 뒤적이던 블로그도 잘 보지 않게 되었다. 간혹 끄적이던 낙서도 의욕을 잃어버렸다. 솔직히 시간이 없.. 2007. 12. 4. 직장을 옮기고...... 적응이 안 되서 입안이 바싹 바싹 타오르는 일주일을 보냈다. 옮겼다고는 하지만, 연봉이 올랐다거나 환경이 더 좋아졌다는 건 쥐뿔도 없이, 일만 더 빡새게 진행되고 있는 중. 아직 업무에 대해서 전체적인 파악이 미흡한 와중에 실무작업을 하는 중이나, 사용하던 툴이 180도 다른 툴이었기에 6일째 헤매고 있다. 너무나 다른 환경의 프로그램인지라, 원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적응하는데만 서너달이 넘게 걸릴 듯 하다. 그 와중에 경력으로 뽑았는데 학교나 학원을 막 졸업하고 온 신입보다 작업이 느리다고 짤릴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든다. 자신감 상실의 시대. 어쨌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에 들어오긴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은 요원하고, 여전히 기존에 만들어 오던, 홍보영상에 주력 중이다. 해보는 데까지는 해보려.. 2007. 11. 24. 급한 마음으로 되는 일 하나 없다고 했으니 조심할 지어다. 얼마전에 올린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백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겠지만, 곧바로 취직해 버렸으니, 조금 사기를 친 기분이 든다. 여하튼 단 하루도 휴식이 없이 바로 이어져 급박한 이동이 이루어지게 돼버려 매우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다.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면 실수가 늘어나고, 단면만 보게 되므로 전체를 바라보고 살피지 않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지금은 무척 조심해야 할 시기. 그럼에도 정신은 페가수스로 마실나가 버린 듯 멍한 상태.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초조함이 극에 다다르며 새로운 일터에 대한 불안감이 온 몸을 자극하는 바. 이래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것 만 같으니, 좀 더 긴장해야 쓰겠다. 인생 막 살아가자고 다짐한 마냥,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니 좀 .. 2007. 11. 12. 고객을 외면하는 애플의 짜증나는 AS 정책 모든 것이라고 해도, 스스로 겪은 일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어쨌든 규정에만 목을 메달고 조금의 여유도 없는 애플의 AS 방침이 너무나 어이가 없다. 애플의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소문은 무척이나 광범위해서 지레 겁을 먹을 정도로 수많은 구설수를 낳고 있다. 그리고 그 것을 직접 체험하고 보니 애플은 고객을 유치한 후에는 입 싹 씻고 쉽게 내다 버리는 곳 이란 사실을 뼈져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부터 내린 지름신에 견디다 못해 결국 구입한 아이팟 나노 3세대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하기 위해 일본에서 구매대행하는 업체를 이용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정가보다 4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아이팟 나노 3세대 8기가(New iPod Nano 8G)제품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이렇게 구입하면서 AS걱정을.. 2007. 11. 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