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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의 삶 kaonic, KwangJang, Seoul, 2007 상인과 행인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뱃속을 부드럽게 녹여주는 장소. 그 곳에서는 언제나 삶의 고단함과 활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2008. 11. 6.
하는 일 없이 정신 없다는 것 좋게 말해 프리랜서 6개월 째, 그동안 맡은 일은 몇개 없고 줄창 노는 시간 만빵, 그 와중에도 뭔가 해보려고 시도 중에 있으나 두려움 앞에 벌벌 떨고 있다. 어쨌든 진행중. 과연 잘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 11월 안에는 결과가 나오겠지. 부탁 받은 일 몇 개는 아직 제대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쓸데 없는 고뇌로 시간만 흘러간다. 그렇게 지나치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광속을 느끼는 듯 하다.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더니, 주체할 수 없던 시간이 어느새,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그러게 젊을 때 좀 해 두지 그랬어. 라곤 해도, 아직 젊은 나이. 그참, 애매하네. 허허헛. 시간이 많아질수록 기존에 일했던 시스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하나 둘 지나보니 과연 지금껏 내가 흘려.. 2008. 10. 27.
가을에게...... kaonic, to Autumn, Seoul, 2007 온통 푸르던 나뭇잎들이 제각기 다른 색을 내주기 시작하면, 그때야 비로소 가을이라는 느낌이 든다. 여름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제각각 빛깔을 표현해내는 나뭇잎 사이로,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계절을 실감하게 된다. 아. 가을이구나, 가을. 2008. 10. 10.
행동지침 주사위 - 운명을 맡겨라! kaonic, I just want to go to sleep, Seoul, 2008 10년전 어금니를 때웠던 아말감이 떨어졌다. 치과에 가기싫어 우왕좌왕하던 중, 그녀가 여행선물로 건네준 행동지침 주사위가 떠올랐다. 던져보니, go to pub이란다. 그래서 그냥 치과에 갔다. 으응?! go to lunch go home take a break go to sleep stay late go to pub 이정도면 일상의 지침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다만,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go home이 나오면 무척 난감하다. 지금 원하는 지침은 go to sleep. 던져보니 take a break가 나오더라...... 뭥미, 사진숙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되돌아보고, 다시 생각해.. 2008.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