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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31

스티븐 킹 아저씨 살짝 실망했어요. - 셀 스티븐 킹의 소설은 미지를 바라보는 내면적 공포가 잘 표현되어 있고 복잡한 메타포를 쓰지 않고 단순한 서술 구조를 가진 건조한듯 하면서 정감가는 유머러스한 구성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껏 스티븐 킹이라는 글자 만으로도 시간낭비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무턱대고 집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작품이 전부 다 좋아서 이것도 좋아. 저것도 좋아. 라고 외쳐대는 빠는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아무렇게나 골라도 비교적 안전빵이라는 거죠. 타고난 꾼의 이야기를 듣는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모든 작품이 재미있진 않죠. 그렇게 많은 작품들이 전부 입맛에 맞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매우 지루하고도 지겹게 읽었던 소설도 몇몇 있었으니까요. "셀"은 스티븐 킹 특유의 이야기 서술 덕분.. 2007. 9. 18.
현자의 돌을 찾아 헤메는 형제의 이야기 - 강철의 연금술사 연금술이란 물질의 구성을 이해하고 분해하여 재구성하는 과학기술이다. 물질을 잘 구성하고 재배열할 수 있다면 납에서 황금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과학인 이상 거기에는 대자연의 법칙이 존재하고 있다. 질량이 1인 것에서는 1의 질량을 가진 것 밖에 만들어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세계를 연금술의 기본인 등가교환 법칙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는 일본의 월간지인 에 연재되고 있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 코믹스는 일본에서 제49회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하고, 판매부수 1000만을 돌파한 소년만화의 명실상부한 히트작으로 아직도 연재중이다. 현재 16권까지 국내에 번역 출간된 상태이며, 이노우에 마코토가 쓴 라이트 .. 2007. 7. 20.
PiFan - 장르문학 북페어에 다녀오다. 결과부터 말하면 북페어에 무척 기대를 걸어서 그런지, 살짝 실망하고 돌아왔다. 화창한 지난 토요일 오후에 기대하던 영화 한 편을 놓치고 나니 세상이 암흑으로 변질되어버린 탓일지도 모른다는 건 과장이고, 아무튼 그랬다. 그런 이유로 엉금엉금 기어서 희망 한 가닥을 잡아늘이는 심정으로 장르문학 북페어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럴수가 너무 협소하지 않은가? 사진엔 가득 담아 놓았기 때문에 괜찮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장으로 직접 가보면 그 작고도 조그마한 규모에 머리가 훽~훽~ 돌아갈 것이다.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그나마 좋은 건 책담아가기 좋아보이는 커다란 종이 가방에 협찬 받은 음료수와 알라딘 2000원 할인권을 담아서 나누어 주었다는 점이다. 에효~ 한숨을 쉬며 근처에 마련된 의 원작자 "나가이.. 2007. 7. 18.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반딧불의 묘 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라 칭해지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대표작품 중 하나이다.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일궈낸 인물.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친숙한 , 등 과거 명작동화 TV시리즈가 그의 손을 거쳐 갔다. 는 2006년 6월 8일에 국내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일본이 전쟁의 가해자인데도 피해자로 묘사되어있다는 이유로 개봉하지 못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는 원래 노사카 아키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68년 제100회 나오키 문학상을 받은 이 소설은 국내에 를 표제작으로 한 단편집으로 출간된 바 있다. 수록된 작품은 대부분 전쟁 속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나가고 있지만, 일본도 피해국이.. 2007.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