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는 것들/영화/드라마41

드라마 Medium(영매)의 새로운 시도 3D 입체영상 요즘 정신이 멍해져서, 시간이 나면 아무것도 않거나 드라마를 계속 볼 뿐 별달리 하는 것이 없다. 심지어 책조차 잘 읽지 않는다. 헤롱거리며 구른다고나할까. 말그대로 게으름병이랄까. 의욕상실병이랄까. 사실 일이 바빠서 어쩌다 휴식시간이 생기면 정신없이 늘어지 탓이다. 어쨌든. 요즘에 보고있는 드라마는 Medium이다. 스토리를 대략 적어보자면, 변호사가 되려던 아줌마가 영적 능력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결국 변호사를 포기한다. 우연한 기회로 지방검사실에서 영능력을 이용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어, 결국 지방검사실에 취직해서 지속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물론 자신이 영매라는 것은 외부에 발설되지 않게 주의하면서... 이러한 바탕에서 매회 새로운 사건이 벌어진다. 이 아줌마의 가족이야.. 2007. 4. 8.
브이 포 벤데타 - V For Vendetta 워쇼스키 형제는 아나키스트일까? 그들의 영화는 언제나 - 라고 해봤자 매트릭스 시리즈와 함께 브이 포 벤데타 뿐. 각본에 손대거나 감독한 다른 작품들은 이런 경향이 없거나 약하긴 하다. 어쨌든 - 지배 집단을 전복 시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모든 사회 변화는 자생적이고 직접적이며 대중적인 기반을 둔 것이라야 하며, 이와 반대되는 조직화된 운동은 권위의 조작에 의한 산물에 불과하다. 조직화된 혁명은 하나의 억압을 또 다른 하나의 억압으로 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변화는 외부적인 통제가 없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들로 이루어지는 대중의 자연적인 느낌의 표출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브이는 이러한 아나키즘을 따르고 있는 듯하다. 절대 조직을 만들거나 이끌지 않으며 혼자 활동을 한다. 다만 자신의 주장을.. 2007. 4. 4.
오징어와 고래 The SQUID and the WHALE 월트와 프랭크 라는 두 아들을 둔 브루클린에 사는 버나드와 조안 부부. 한 때 잘 나가던 작가인 버나드의 영향으로 조안은 뒤늦게 작가의 길로 접어든다. 이제 한물간 버나드의 원고는 에이전시로부터도 거절당하고, 조안은 독자의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책을 출간할 예정. 언뜻 행복해 보이던 가정은 그야말로 겉모습 뿐, 다툼이 커진 어느날. 버나드와 조안은 이혼하기로 합의한다. 아이들은 공동양육 형식으로 버나드와 조안의 사이를 왕래하며 이혼생활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바뀐 환경에서 큰아들 월트는 관계에 있어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기에 이른다. 한편, 작은아들 프랭크는 변태스런 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이런 그들의 부모는 각자의 삶을 만들어나가고 적응하려 하며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지만 순조롭지 못하다. 버.. 2007. 4. 4.
영화 "어셔 가의 몰락"과 "에드거 앨런 포" 어셔 가의 몰락 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로저 코먼 감독, 빈센트 프라이스 출연 / 1960년 에드거 앨런 포의 을 알고 있다면, 분명 포 특유의 분위기를 상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갱, SF, 공포, 소프트 포르노 등의 온갖 장르를 섭렵한 저예산 B급 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과 만나고 나니 도무지 포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이 영화는 무려 35만 달러라는 거금이 쓰여 졌으며, 촬영기간도 이전 영화들에 비하면 두 배 가량이 길어진 15일이나 걸렸다. 어쨌든 은 그가 만든 최초의 대작 영화인 셈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포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마치 고딕에 멜로를 혼합한 느낌이다. 코먼의 독특한 분위기라고 생각.. 2007. 4. 4.